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원장 김의정입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오셨는데, 

최근 들어 피부 트러블이나 체중 변화까지 느끼신다면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증상이 좋아지기 위해 선택한 치료였는데 다른 문제들이 겹쳐 나타나니 

마음이 더 무거우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알레르기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의 체질에 따라 피부 트러블, 

여드름 양상의 뾰루지, 부종이나 체중 증가, 호르몬 균형 변화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피부에 갑자기 염증성 트러블이 늘어나거나, 

이전과 다르게 살이 잘 찌는 느낌이 든다면 

약물의 영향이 완전히 배제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모든 변화가 스테로이드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약물 사용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난 반응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단순한 약물 부작용으로만 보지 않고, 

장기간 억제 치료로 인해 몸의 면역 반응과 대사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로 봅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눌러주는 역할은 강하지만, 

그 과정에서 몸이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고, 

열과 수분 대사, 호르몬 반응이 불균형해지면서 피부와 체중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먼저 몸에 남아 있는 과도한 열과 염증 반응을 정리하고, 

면역과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둡니다. 

체질에 맞게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키는 내부 열을 낮추고,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과민한 면역 반응을 부드럽게 조절하며, 

동시에 대사와 순환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이렇게 몸의 균형이 서서히 회복되면 피부 상태가 안정되고, 

체중 변화도 점차 완만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갑작스럽게 모든 치료를 끊기보다는,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염 증상, 피부 변화, 피로도, 수면 상태 등을 함께 살펴보면서 

전반적인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부작용이 의심되어 불안한 상황에서는 혼자 고민하기보다,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몸의 균형을 다시 잡아가는 방향을 고려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궁금하신 점이 해소되셨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